|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대의원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위원장을 놓고 '현역 위원장'과 '현직 국회의원'의 대결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4일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기 2년의 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도당 위원장 선출은 9만여명에 달하는 권리당원과 700여명의 대의원들의 투표를 각각 50%씩 합산해 결정된다.
대의원 투표는 대의원대회 당일 현장에서 진행되며 권리당원 투표는 2일과 3일 이틀간 ARS를 통해 이뤄진다.
차기 도당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후보는 현직 도당위원장인 김윤덕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안호영 후보의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2년 뒤 총선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자＂면서 도당위원장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7.30 /
김윤덕 후보는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원과 국회의원 경험과 원외 지역위원장 2년, 도당위원장 6개월의 소중한 경험을 했다"면서 "지방의원 출신으로 중앙정치를 경험한 몇 안 되는 전북정치인 중의 하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전북도와 중앙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전북의 목소리를 높이는 도당위원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역발전 대안 제시하는 정책기능 강화 △화합과 소통을 바틍으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도당 △공정한 원칙이 바로서는 도당 △언제나 승리하는 도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안호영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보내주신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지역발전과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데 현역의원이라야 이를 더 잘할 수 있다"며 현역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국적으로 당원 수가 가장 많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북도당의 위상에 걸맞게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 정체성을 갖춘 정당이 되도록 기틀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이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원외 지역위원장과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전북도당이 지역위원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재정적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은 이번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이 문재인 정부와의 중요한 소통 창구이자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