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참옻의 탁월한 기능을 활용한 연구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옻이 고부가 가치 창출 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군에 따르면 ‘임실·순창 옻 발효식품 가치창조사업’을 통해 ‘옻나무·두충 추출물을 포함한 간 기능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과 ‘옻 추출물을 활용한 막걸리 개발 제조방법’ 등 2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임실·순창 옻 발효식품가치창조사업은 2021년까지 66억원이 투입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전라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7년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옻 추출물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 과정. 2018.06.27./

임실 참옻을 이용한 건강기능성 발효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국 브랜드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옻나무·두충 추출물을 포함한 간기능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은 천연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간 기능 보호에 효과적인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간세포에서 독성에 대해 유의한 보호 효과를 확인한 결과물이다

또 ‘옻 추출물을 활용한 막걸리 개발 제조방법’은 제조공정이 매우 간편하고,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도 충분한 당분을 보유하며, 풍미가 뛰어나고, 다량의 항산화물질을 함유한 막걸리의 제조방법이다. 

이들 특허는 옻 발효식품 가치창조사업단과 임실치즈&식품연구소에서 진행된 식품개발 연구 성과다. 옻을 활용한 식품의 산업적 확장을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옻은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다양한 질병을 다스리는데 사용돼 왔으며, 최근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이 밝혀지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연구개발로 임실 참옻의 활용범위가 넓어져 생산농가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발효식품산업을 선도하고, 건강기능성식품 개별인증을 통해 간기능 개선에 탁월한 임실참옻의 효능을 입증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박효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