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무주군이 무주산골영화제 폐막식을 갖고 있다.(무주군제공)2018.06.25 /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작품으로 김의석 감독의 '죄많은 소녀'가 선정됐다.

전북 무주군은 25일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영화제 폐막식을 갖고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발혔다.

폐막식에는 황정수 조직위원장과 유기하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산골친구들과 감독, 배우, 일반 관람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일 간의 영화소풍의 여정을 되짚어보는 영화제 스케치 영상을 시청하고 한국 장편경쟁 부문 ‘창’섹션에 출품됐던 영화들에 대한 시상식을 함께 즐겼다. 

‘창’ 섹션에서 상영됐던 영화 9편 중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영화에게 수여하는 뉴비전상(대상)은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가 선정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작품은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김의석 감독은 “아름다운 영화제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와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 영화로 많은 분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응수 감독의 ‘초현실’은 전북영화비평포럼 회원들이 주는 전북영화비평포럼상(상금 300만원)을 수상했고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 투표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에 수여하는 무주관객상(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경쟁부문에 올라온 9편의 작품들 모두 개성과 재치, 그리고 의미로 무장한 훌륭한 작품들이었다"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영화소풍을 지향하는 산골영화제의 비전, 그리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혀준 작품들을 선정하는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폐막사에서 “여섯 번의 만남이 이어지는 동안 무주산골영화제를 살아 숨 쉬게 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한 원동력은 바로 관객 여러분이었다”라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영화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