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5시, 전북대학교 본부 8층 회의실에서 교수평의회 회의가 개최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평의회는 향후 전체 투표를 통해 총장선거에서의 학생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학교 총장선거에서의 학생참여 여부가 전체 교수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5시, 전북대학교 본부 8층 회의실에서 교수평의회 회의가 개최됐다. 우려했던 학생들에 의한 회의실 봉쇄는 없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학생의 선거 참여 여부를 비롯해 총장의 임기 방식과 후보자의 연령 제한, 기금교수의 선거권 여부 등 선거 제반사항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학생회장과 학생회 간부들은 회의장을 찾아 40여명의 교수평의회 회원들에게 학생회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했다.

교수평의회는 이날 박진 회장에게 “전체 1000명의 교수들이 찬반투표를 실시, 학생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회장은 “전체 교수들의 투표를 통해 학생 투표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장선거에서의 학생참여 여부는 향후 진행될 교수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진 총학생회장은 “전북대는 선도대학, 앞서나가는 대학, 브랜드 가치를 존중하고 중요시하는 대학이다”면서 “그럼에도 총장선거에 학생을 배제하는 비민주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회는 대학구성원들 모두가 총장선거 투표에 참여하는, 당연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학생회와 교수평의회는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과정에서 학생들 참여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왔다. 전북대 총장 선거는 9월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