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대한 매수청구 신청을 연중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매수청구 신청 대상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후 10년이 넘도록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곳 가운데 지목이 대지로 돼 있는 토지다.

해당 토지의 건축물과 정착물도 매수청구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매수청구 신청을 한 토지를 대상으로 보상 요건이 충족되는지 검토를 해 매수 결정을 하고, 매수 결정을 하면 2년 이내에 사들일 방침이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 매수청구 제도가 시행된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32억원을 들여 토지 162필지(3만1502㎡)를 매수했다. 올해는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 생태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정비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며 "매수청구 절차에도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