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을 일으켜 세우고, 전북도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위원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유성엽의원이 새정연 전북도당위원장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유성엽 국회의원이 2014년 12월2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새정연 전북도당 개편대회는 2015년 1월20일로 예정돼 있다.

유의원은 “당원이 주인 되고, 도민의 사랑을 받는 반듯한 전북도당을 만들겠다”며 “새정치연합이 수권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더이상 외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의원은 이날 “무척 망설였다”는 말을 거듭 언급했다. 결단에 이르기까지 고심이 컸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배의원들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 최고위원과 도당위원장 사이에서 갈등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유의원은 책임감을 내세웠다. “최근 고문단을 중심으로 도당이 무기력하면 되겠느냐...? 전체 당원과 도민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겠으냐...? 등의 주문이 많았다”며 “어느 때보다도 도당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도당을 살리는 데 모든 노력을 바칠 각오”라고 의지를 보였다.

유성엽의원이 2014년 12월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특히 그는 ‘모범적인 전북도당’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의 근거인 전북이 기둥이 돼야한다는 소신이다. 전북도당을 일으켜 세움으로써 새정치연합이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철저하게 자신을 버리고,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당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유의원은 “송하진 도지사와도 아침에 전화를 통해 뜻을 밝히고, 전북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전북도 및 일선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가져 전북이 특색있게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원은 “도당위원장 선거는 전제와 바탕이 달라진 만큼 현재 의사를 밝힌 두 명의 의원들도 달라진 환경에서 다시 생각할 것”이라며 “전북도당을 잘 가꾸어서 최고위원, 당대표로 나서야죠”라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은 권리당원 6만명 ARS 전수조사 50%와 대의원 현장 투표 50%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명확한 선거방법과 일정은 12월30일 선관위 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