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무공해 지역 산나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한 ‘나물천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군은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역임산물 나물천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등 2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나물천지 조성사업은 지역여건을 활용해 신선한 무공해 나물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가곶 나물을 재배해 상품화할 방침이다.

독활과 작약, 옻나무, 결명자, 고사리, 냉이, 날래, 참나물, 취나물, 씀바귀 등의 작물을 활용해 나물음료와 간편 비빔밥, 간편 국거리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몸에 좋은 나물먹거리를 제공하는 게 사업의 취지다. 

군은 올 해안에 공장을 신축하고 가공식품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산나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물을 즐겨먹지 않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산나물 바로알기’ 교육장도 마련한다. 청소년들에게 산나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좋은 점 등을 알리는 한편 체험장을 조성해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산나물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체험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감안해 관광객들이 직접 나물을 키우고 캐는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게 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웰빙시대를 맞아 무공해, 유기농, 자연식 등의 소비층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나물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워킹맘 등 현대인들에게 부담이 크다”며 “나물천지 사업을 통해 앞으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자연밥상을 맛볼 수 있도록 나물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신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