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환설 여주시의회의장) 제208차 시도대표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21/

전국 기초의회의원 10명 중 7명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환설 여주시의회의장)가 21일 발표한 ‘기초지방의회 정책과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설문에 응한 1559명의 전국 기초의원 중 68.8%가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의회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서 ‘정당공천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9.0%에 그쳤다.

‘사무직원 인사권 독립’에 대해서는 87.9%가 ‘찬성한다’고, 9.4%가 ‘반대한다’고 했다.

‘소선거구제 환원’에 대한 질문에는 65.0%가 찬성 입장을, 31.6%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6일 예정된 행정안전부장관과의 간담회 때 지방분권형 개헌과 사무직원 인사권 환원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208차 시도대표회의를 열고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에 앞장서자는 뜻을 모았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