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 99.5㎜를 비롯 전북 대부분지역에 밤사이 내린 단비가 가뭄으로 애태우던 농가의 시름을 덜게 했다.

밤사이 전북지역에 내린 단비가 가뭄으로 애를 태우던 농가의 시름을 덜게 했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전북 전주, 임실, 완주 3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또 11시30분를 기해 김제지역의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일강수량은 전주(완산) 99.5㎜, 고창(심원) 63㎜, 진안 53㎜, 장수 46.5㎜, 김제 51.5㎜, 임실 39㎜, 무주 23.5㎜, 익산 35㎜, 완주 15㎜, 순창 11.5㎜, 정읍 1.6㎜ 등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경찰과 소방당국에 비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지청은 비가 오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오후 들어 10∼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국지적으로 강하게 오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겠다”며 “가뭄에 도움은 되겠지만 해갈에는 더 많은 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논 물마름과 고사, 밭 시들음 등 총 209ha의 가뭄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날 내린 비로 상당부분 논밭 가뭄의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의 정확한 집계는 오전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 김은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