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채집된 야생 참진드기.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도내에서 채집한 진드기 가운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주와 남원 등 도내 5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820마리를 채집해 SFTS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 유충에서 이를 검출했다.

이 증후군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병으로 6~14일간의 잠복기가 지난 후 40℃ 안팎의 고열과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SFTS확진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도내에도 의심환자가 계속 신고 되고 있다”면서 “도내에도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김은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