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모니터를 통해 주방 내부를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안심음식점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심음식점은 손님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주방의 조리과정과 남은 음식 처리과정 등을 CCTV 모니터로 볼 수 있는 음식점으로,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2011년부터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주방공개용 CCTV뿐만 아니라 식당 내부에 셀프 서비스용 반찬냉장고를 둬 모자라는 반찬을 직접 덜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식품위생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해소함으로써 맛의 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게 안심음식점 운영의 취지다.

현재 한정식과 설렁탕, 순두부 등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 31곳이 안심음식점으로 지정돼 영업 중이다.

시는 올 하반기에 주방에 CCTV를 갖춘 음식점을 상대로 추가로 안심음식점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우선 30일까지 31곳의 안심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방 CCTV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셀프 서비스용 반찬냉장고 사용 여부 △영업정지를 비롯한 안심음식점 지정 취소 해당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일부 음식점들이 자발적으로 주방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주방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안심음식점을 확대 지정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 위생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김은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