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1일 지역위원장 13명을 단수선정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하고 당무위원회 인준을 요청했다고 특위 간사인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현역인 강동원 의원과 전 지역위원장이었던 이강래 전 의원이 맞붙으며 논란이 된 전북 남원·순창과 신청자가 7명으로 최다였던 전남 순천·곡성을 비롯한 12개 지역위는 사고위로 확정됐다.

단 수선정된 지역위원장은 부산 수영구 배준현, 대구 중·남구 김동열, 대구 달서구을 김성태, 대구 달성군 조기석, 대전 동구 강래구, 울산 동구 이수영,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이정국, 경기 평택갑 고인정, 강원 동해삼척 최석찬, 강원 속초고성양양 신창현, 경북 구미갑 안장환, 경북 상주 김영태, 경남 창원시진해구 김종길 등이다.

서울 용산구, 대구 동구갑, 경기 성남시분당갑, 안성, 포천연천, 충북 청주시상당구, 충주, 제천단양, 충남 홍성예산, 전북 남원순창, 전남 순천곡성,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은 사고위원회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대구 동구갑과 경기 포천연천은 응모자가 없어 사고위로 확정됐다.

윤 수석사무부총장은 브리핑 뒤 취재진과 만나 "남원·순창은 강 의원이 당에 합류하며 현역 의원과 직전 지역위원장인 이 전 의원이 교차돼 기준 통일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조직 안정에 어려움이 있어 조정할 시간적·정치적 필요가 있다 판단해 조직책 선정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순천·곡성의 경우 "호남에서 충격적인 7·30 재보궐 패배를 겪은 지 얼마 안 됐고 지역 조직도 많이 흐트러진 상태"라며 "단시간 내 조직강화를 위한 의견 통합이 쉽지 않다 생각해 조직 선정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당비 대납' 의혹을 조사 중인 고양 덕양을은 심사를 보류하고 계속심사지역으로 남겨뒀다.

윤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번 지역위원장 선정은 창당 뒤 최초로 당원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인물 선정에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