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FIFA U-20월드컵 대회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 1만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전주시는 이 대회를 위해 당초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인근 도로에 총 502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추가로 5338면을 더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추가로 확보한 곳은 전북대학교 주차장(3000면) 옛 코카콜라 부지(800면) 종합경기장 주차장(638면) 등이다.

이를 통해 총 1만364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시는 이들 주차공간에 차를 대는 관람객들을 위해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옛 코라콜라 부지를 거쳐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셔틀버스는 이달 23일과 31일, 6월8일 등 평일 경기 때 운행한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 시작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2017.5.17/ 문요한 기자

전주월드컵경기장.

시는 이와 별도로 개막일인 이달 20일과 28일, 6월4일 등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시내버스 특별노선 '1994번'을 운행하기로 했다.

이 특별노선은 평화동~한옥마을~시외·고속터미널~월드컵경기장 코스에는 16대의 버스가, 전주역~서신동~월드컵경기장 코스에는 5대의 버스가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경기장 옆에 있는 호남제일문 시외간이터미널에서 차량이 일제히 대기해 관람객들의 귀가를 돕는다.

월드컵 개막도시인 전주에서는 대회 최다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와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경기, 대한민국과 기니의 개막전을 포함한 예선 6경기와 16강, 8강, 4강 등 총 9경기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와 임시 주차장에서 경찰, 교통봉사자 등과 함께 교통혼잡이 이뤄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