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전북도의회 비례대표인 이현숙 의원이 법원의 의원직 지위인정 판결에 따라 11월 30일 등원했다.

이현숙 전북도의원이 30일 등원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현숙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등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신 도민들과 동료 의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1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도민들의 지혜와 채찍질을 겸허히 받들어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년간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그것은 도의원 자리를 놓쳐서가 아니라 민주적인 의사결정의 소중한 표가 묻혀버릴까하는 염려 때문이었다"면서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국민을 궁지로 몰아넣는 현 정권이 지금 대한민국을 분열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도의회는 '이현숙 도의원 의정활동 재개 환영'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당을 강제해산하고 지방의원들의 지위까지 박탈하려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지방의회가 공권력의 과오와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휘둘리는 일이 다시 발생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숙 의원은 "올해 중요한 의사일정이 거의 마무리가 된 만큼 내년 1월부터 원래 자리로 돌아가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