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2017년부터 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평준화지역의 고입제도를 현행 선발시험에서 100% 내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도내 전 지역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설문조사 외에도 20일 군산, 21일 익산, 23일 전주 등 해당 지역 학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평준화지역 고입제도의 개선 방법과 구체적인 내신제 시행시기, 선결 과제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평준화지역 내신제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과도한 선발시험 비중과 중학교 교육과정의 왜곡, 학생 수 감소 등이 내신제 전환의 배경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고입전형 내신성적 산출지침을 작성한 뒤 평준화지역 고등학교 입학전형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에 최종 개선안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입 연합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학교단위 석차백분율 등 중학교 내신 100%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게 기본 골격”이라며 “구체적인 내신 성적 산출방법은 내년 3월말 이전에 공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