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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포스트> 지방 소도읍의 문화 반란 “굳세어라, 삼례!!!” - 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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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29  2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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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느, 마네, 모네, 로댕, 반다이크, 마티스, 르누와르, 샤갈, 브라크, 위트릴로, 브라크, 밀레, 루소, 몽티셀리, 부댕 등등등

그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기억하고 있을 유명한 서양 화가들, 작품은 보지 못했어도 작가와 작품명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서 익숙한 이름들. 19세기 프랑스 미술을 이끌었던 거장들이다.

 

 

 

 
‘세잔이 보인다.-19세기 프랑스 명화전’이 삼례에 있는 완주 책박물관에서 지난 6월 4일 문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장 풍경.

이들 거장들의 진짜 작품 32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유럽의 유명한 미술관도 아니고, 서울의 큰 미술관도 아니다. 이 거창한 전시가 전북 완주군의 소도읍인 ‘삼례’에서 열리고 있다.

‘세잔이 보인다.-19세기 프랑스 명화전’이 삼례에 있는 완주 책박물관에서 지난 6월 4일 문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 정도 규모의 전시가 왜 서울에서 열리지 않는지 의아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완주 책박물관 박대헌 관장이 자신의 일터에 판을 펼쳤다. 이 작품들은 모두 박 관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이다. 박 관장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작품들을 수집했다고 한다.

   
 
   
 
   
‘세잔이 보인다.-19세기 프랑스 명화전’이 삼례에 있는 완주 책박물관에서 지난 6월 4일 문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작품들.

그는 이번 전시에 맞춰 ‘세잔이 보인다. - 그림 감정과 컬렉션’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 작품 구입 경로를 일부 밝히기도 했다. 유럽에서 그림을 구입하고 판매하는 슬로베니아 딜러로부터 일부 작품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력에 비춰 이 작품들이 진작(眞作)이라고 믿는다. 박 관장은 ‘진작으로 알고’ 구입했다고 고백했다. 작품의 진위 판별은 어려운 일이고, 자신의 경륜과 컬렉터로서의 역량으로 선택한 작품이라고 했다.

박 관장은 서울 인사동에서 ‘호산방’이라는 고서점을 30년 넘게 지켜 왔고, 고서적과 미술품 컬렉터로서 오랜 경륜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안목으로 구매한 작품들인 만큼 진작으로 보아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세잔이 보인다.-19세기 프랑스 명화전’이 삼례에 있는 완주 책박물관에서 지난 6월 4일 문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작품들.

이런 그가 완주군의 초청으로 2013년 이 지역에 발을 내려 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책마을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호산방 대표이면서 완주 책박물관 관장, 완주 그림책박물관 관장까지 겸하고 있다.

그는 완주 삼례가 새로운 예술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데 주춧돌이 됐다. 삼례예술촌을 조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고, 이번 ‘세잔이 보인다’ 전시로 다시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삼례가 지역 문화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특히 완주 책박물관과 완주 그림책박물관, 삼례문화예술촌까지 인접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을만한 곳이다. 주말이나 방학 중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유럽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행운이다.

   
 
   
 
   
‘세잔이 보인다.-19세기 프랑스 명화전’이 삼례에 있는 완주 책박물관에서 지난 6월 4일 문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작품들.

누가 감히 삼례에서 이런 전시가 열릴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나는 이 작은 소도읍의 문화 반란을 또 다른 시각에서 주목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 반란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눈여겨보고 있다.

문화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좋은 문화 행사를 보기 위해 지방민들은 서울로 올라갔었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 사람들이 유럽 거장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소도읍 삼례로 향해야 하는 형국이다.

   
 
   
 
   
‘세잔이 보인다.-19세기 프랑스 명화전’이 삼례에 있는 완주 책박물관에서 지난 6월 4일 문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작품과 전시장 풍경.

이번 전시를 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전북 완주의 소도읍 ‘삼례’를 찾는다면 지역 문화의 가치는 빛이 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다. 지역 브랜드 가치는 높아지고, 이는 지방 시대를 앞당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삼례의 반란과 실험은 이제 시작됐다. 나는 삼례의 저력을 믿는다. ‘굳세어라, 삼례!!!’ / 강찬구 JB포스트 발행인

 

   
글쓴이 / 강찬구 JB포스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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