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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의 「혼불」 속 우리말] 18. 잉걸
김미영 기자  |  jjtoro@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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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6  0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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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대하소설 「혼불」에 있는 우리말을 전라북도 문학인들이 새로운 예문을 더해 소개한다. 선택한 단어는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혼불」 속 우리말’이다.

 

   
 

◦단어

잉걸

◦의미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

◦예문

① 사천왕이라면 우선 막연히나마 얼핏 스치며 힐끗 본 인상만으로도, 그 어떤 분노를 참지 못하여 잉걸처럼 이글거리는 눈방울이 툭 불거져 부릅뜬 데다 붉은 입에 주먹코, 도무지 우리 마을 주변의 그 누구와도 닮지 않아 기이 기괴한 얼굴, 거기다가 괴력을 발휘할 만큼 거대한 몸체, 후려칠 듯 위압적으로 쳐들어올린 팔과 악귀를 짓밟고 있는 발들이, 꿈에라도 정다울 리 없어 보이지만.∥『혼불』 9권 88쪽

② 나무토막이 숯이 되는 순간,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자리에서 불꽃이 피어오른다. 잉걸불은 타거나 태우지 않는다, 불꽃으로 피어오른다. 자신의 생애를 다하는 순간, 제 몸을 다 불사르는 소신공양의 휘황함이 어릿어릿하다. ∥김병용(소설가, 혼불기념사업회 대표)

※ 단어의 의미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참고했다. 예문①은 『혼불』(매안출판사)에서 가져왔으며, 예문②는 단어를 선택한 시인·작가들이 썼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2023년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 규범을 기준으로 정혜인(교열가)이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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