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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시론> 남민가(南民歌) - 강주영 편집위원
전북포스트  |  jbpost2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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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8  11: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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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 동학연구소(전주동학혁명기념관 부설) 소장이 글을 보내 왔다. 그는 전북포스트 편집위원이다. 호남의 지명에 옛일을 엮었다. 평소 호남론을 주창하던 그가 호남천지인문을 4•4조 가락에 실었다. 그의 호남론이 폐쇄적인 지역색은 아니다. 전해오는 <남녘땅 뱃노래>와 <호남가>와 전라도 동학을 엮었다. 옛일을 상고함은 내일로 가고자 하는 뜻이리라.   가사 마디마디 호남의 역사와 미래가 있어  적절한 '시론'이자 '호남론'이라 여겨 싣는다. / 편집자 주

 

남민가(南民歌)

전주남문 달밝은디
불러보세 불러보세
호남천지 남민가를  
호방하게 불러보세
남고산성 저녁종은  
천년백제 애달프다
월암산에 달떠오네  
천하공물 대동검은
진안죽도 꽂혀있고 
주자천은 무릉이니  
생거진안 남학이네
산수태극 천하명당 
마이산은 금척지향
만장운봉 인월달빛 
지리산을 둘러서고
남원이라 교룡산성 
칼노래를 불러보세
시호시호 이내시호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신명 좋을시고
상생대동 천년길지
입암산성 대흥리라 
개벽배꼽 정읍물은 
황토현을 감고돌아
고부배들 전녹두라
서면백산 앉고죽산
부안이라 우반동에  
경세제민 외로운꿈
동진강을 건너가니
마한익산 용화세상 
왕궁리에 오층석탑 
천년꿈이 그립구나
여산석에 칼을가니
고산일출 아침해는 
만경강을 비춰내고
대둔산에 부는바람 
스물다섯 개벽화네 
모악산에 올라보니
김제만경 너른들은
만경창파 푸르구나
구릿골에 증산약방 
천지공사 상생해원
찾아가세 찾아가세
두승산은 우뚝서서
도네돌아 대뫼마을  
사발통문 도네도네
이시각에 기포하라
때가오면 후회하리
만화방창 도리화가 
불러보세 불러보세 
영광땅에 소태산은
물질개벽 되었으면
정신개벽 하라하네
군산옥구 선유도는
접화군생 풍류도라
동백피는 선운산에
천년비결 전해와서
억조창생 잠을깨워
보국안민 기치드니
고창무장 기포로다
황토현에 부른노래
헌집줄게 새집다오
장성이라 황룡강에
망태장군 호령하니
추풍낙엽 경군이네
가세가세 전주부성
삼천변에 숙영하니
못난상놈 잘난양반
칠반천인 웬말인가
모두모두 하늘이네
패랭이에 목화꽃고 
쏜살같이 달려들어
패서문을 활짝여니
전라감영 제일성은 
금산원평 구미란골 
동록개꿈 집강소라
청춘과부 개가하고
무명잡세 없이하며
모든땅은 균전할세
두리둥둥 매갱매갱
여어여로 상사디여
폭양볕에 살이검고
흙탕물에 벼가굳네
이고생을 낙을삼아
부모처자 공양하고
개벽세상 열어내니
어찌아니 낙이련가
에헤뒤여 상사로다.
삼혁당은 임실이라
경천경인 경물이요
용천검을 들게갈어
번암장수 우뚝서니
뜬봉샘은 구리양천
안천용담 흘러가고
무주장백 남대천은
적상산을 안민하고
금강역수 구백리니
전라도는 반궁수라
금강줄기 시위삼아 
미륵산서 활을쏘니 
광화문에 날라드네
상추막이 데미샘은 
관촌서는 사선녀요
오원천은 학암적벽
적성강은 순창이라
곡성압록 보성강은
바리데기 개명천지
온세상이 눈을뜨네
섬진강에 구례하며
노고단에 올라서서
마고할미 문안하니
신시소도 펼쳐지네
산자수려 여수바다
곧은볕은 광양이요
천명내린 순천이라
십이제국 괴질운수
물러나는 상원갑에
남녘땅에 뱃노래를 
어기여차 불러보세
솔바람은 땅을갈고
높이솟아 고흥이라
벌교갯벌 기러기는
낙안읍성 찾아드네
남은전선 열둘이라
보성득량 군량싣고
회진결의 출전하네
명사십리 완도지나 
해남진도 명량일세
크게이겨 보국하니
약무호남 시무국가
노다가세 노다가세
청천하늘 별도많고
이내가슴 수심많네
진도북은 국동대혈
추모대왕 혼드홀의
신새벽을 일깨우네
억불산이 두런두런
장흥탐진 석대들에 
열닷새날 낮과밤을
광제창생 무량화는
제암산에 깃들었네
소년사공 윤성도는
동학군을 싣고가고
소년장수 최동린에
왜병들은 덜덜떠네
말을타고 신령검을
높이드니 이소사라
다산초당 탕무혁명
강진만이 출렁이면
만덕산은 백련사요
기암괴석 월출산은
신령인출 영암이라
나주풍경 바라보니
영산포에 뱃노래라
호남강산 돛대로서
도사공이 누구신고 
무안일로 당도하여
태평성대 벼려내니
유달산은 목포로다
못오시는 님이라면
이마음을 보낼것을
한해륙은 신안이라
갱번물골 천하제일
태평양에 나아갈제
함평천지 황톳길을
걸어보세 걸어보세 
모로누운 돌부처는
오만년지 잠을깨어
화순운주 적벽강산
찾아가세 찾아가세
평등성지 무등산은
대동광주 호남성지
망월동을 안민하여
담양으로 건너가니
댓잎푸릇 봄이련만
엄동설한 짚가리에
녹두새야 녹두새야
순창골에 피노리를
갈까부다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가지
용담수류 사해원은 
다시개벽 아닐련가
아래녘들 개똥이야
웃녘들에 녹두새야
후여후여 후여후여
우금티서 다시가세
호남천지 남민가를
다시한번 불러보세 /

 

   
글쓴이 / 강주영 동학연구소(전주동학혁명기념관 부설)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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