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특별기고2>전주 2중으로 놓는다는 자전거 도로, 선거 이슈로 부상“불필요한 논란으로 비화될 필요 있나?”, 3명의 전주시장 입지자 공통된 견해 피력
전북포스트  |  jbpost2014@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0.15  16:38:59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10월 8일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전주시의 공식 입장은 ‘백제대로 바람길 숲 조성’과 관련해 두 개의 자전거 도로가 차로와 인도에 각각 놓는다‘는 계획에 대한 확고한 방침과 추진 의지였다.

아울러 '같은 구간에서 두 번 공사가 진행될 경우 발생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착공시점을 맞춰 진행하기 위해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는 것과 ’두 개의 자전거 도로 개설 사업은 연내 최종적으로 설계가 마무리되고 2022년 3월부터는 본격화 할 것'이라는 말이 핵심적 내용이다.

취재과정에서 A 국회의원실 보좌진의 "인도에 숲길과 함께 자전거 도로를 낸다면서 차로에 또 자전거를 놓는다는 건 상식적이진 않다. 구체적 추진사항을 확인하고 공식적 입장을 내겠다"는 비공식적인 견해를 소개하며 논란이 예상됨을 짚은바 있다.

이런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한 기자는 전주지역 시의원과 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실에 이와 같은 입장 확인을 위한 취재로 이어가는 중이다.

 

   
왼쪽은 자전거 전용차로의 모습이며 기린대로 가련광장~호남제일문까지 개설돼 있다. 오른쪽은 보도 위에 개설되는 보행자 자전거 겸용도로의 형태. 대학병원 앞에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실제 결과물이다.이 유형에는 보도 위에서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된 형태의 '분리형'과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따로 분리 되지 않은 형태의 '비분리형' 등 두가지가 존재한다. 

우선 차기 시장 후보들에게 이에 관한 입장을 확인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에 대한 자기 비전을 구상하고 출사한 입장에서 현재 진행되는 백제대로 자전거 전용차로 개설 방안의 경우 차기 시장에게는 매우 주요한 현안이 될 수 있다.

자전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4,5차로의 대동맥에 해당하는 백제대로의 교통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와도 긴밀하게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주시장 차기 시장에 서윤근, 우범기, 유창희, 이중선, 조지훈 (가나다 순)등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임정엽, 허남주 씨의 경우에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앞서 거론한 5명 포함 입장 표명 여부에 관해 취재하였다.

임정엽 (전)완주군수와 허남주 국민의힘 도당 부위원장의 경우에도 출사에 대한 입장과 현안에 관한 입장 표명에 대해 연락을 진행하였다.

유창희 (전)전주사랑 복지재단 이사장의 경우에는 ‘출마의 의지는 밝혔지만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은 추후 출마 선언과 함께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중선 (전)청와대 행정관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여러 경로로 입수한 연락처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고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정지 상태로 확인되어 취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허남주 국민의힘 도당 부위원장은 도당을 통한 연락에서 ‘시장 출마 여부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고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현안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에게는 연락중이며 출마의사 및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 확인 되는대로 소개할 예정이다.

 

<차기 시장 후보자가 밝히는 현안 관련 입장>

서윤근-‘자전거는 차로로 보도는 보행자에게’에 공감, ‘2중으로 놓는 자전거도로 불필요한 논란 초래’

우범기-‘2중의 자전거도로 개설 상식적이지 않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하나로 통일할 필요’

조지훈-‘자전거·pm은 전용도로로, 보도는 보행자를 위한 길‘, ’더 이상 무늬만 자전거도로인 겸용도로 안돼‘

 

현재까지 전해온 세 입지자의 입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시장 출마를 최종적으로 고심중인 정의당 서윤근 시의원은 "기본적으로 자전거는 차로를 통해 가야 하고 인도는 보행자에게 온전하게 돌려줘야 한다는 게 저의 확고한 원칙 이었다"며 "그간의 전주시의 자전거 관련 행보에 대해 미심쩍은 시선을 두어 왔지만 핵심 간선도로인 백제대로에서 전용차로 형태의 새로운 유형의 길을 결단하고 과단성 있게 진행하고 있음에 대해 모처럼 박수를 드리고 싶다"며 말을 이어갔다.

"다만, 2중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놓는다는 게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차량 운전자들에게 반대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보행자겸용도로는 지금이라도 거둬들이고 온전하게 보행자에게 돌려주도록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시장 후보로 출사의 뜻을 밝힌 우범기 (전)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백제대로에 조성하는 바람길 숲과 차로에 각각의 두 개 유형의 자전거 도로를 놓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백제대로는 전주의 핵심 중 핵심에 해당하는 간선축이다. 교통의 흐름을 선진적 방향이라 할 수 있는 자전거를 중심에 두고 진행한다 하더라도 두 개의 자전거 도로를 놓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보다 여러 의견의 조율을 통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판단 한다”며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전거 통행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2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게 보이며 하나의 자전거 도로로 통일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추후 여러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입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왔다.

‘15분도시’를 핵심적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조지훈 (전)경제통상진흥원장은 “이동권과 교통권은 공공정책으로 보장되어야 할 시민의 기본권”이라며 “자전거·pm은 전용도로로, 보도는 보행자를 위한 길이어야 한다”라며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런 맥락에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으로 재배치되는 기존의 ‘보도 위의 보행자 겸용도로’는 보행자에게 온전히 되돌려주어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보도에 겸용도로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겸용도로에 대한 평가를 명확하게 했다. 조 전 원장은 아울러 “도보와 자전거 등의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추후 구체적인 구상을 차차 밝혀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차로에는 전용차로, 인도에는 겸용도로(비분리형 겸용도로와 전용차로가 나란히 달린다). 백제대로 서신동 롯데백화점에서부터 평화광장 사거리까지 백제대로 구간에는 위와 같은 유형의 자전거 도로가 놓여지게 된다. 구간에 따라서는 전용차로를 내지 않고 보행자 겸용도로로만 활용하기도 하며 보도폭이 넓은 곳에서는 그림 유형과는 다른 분리형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배치된다.

3명의 전주시의원이 제기하는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 추진 관련 문제 의식

한편 정의당 허옥희 의원은 10월 14일 전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자전거는 차로로 보행자는 인도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전주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그간의 여러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모처럼의 전주시의 과감한 추진에 대해 응원 한다”며 다만 발언 초반에 소개한 ‘보행자 겸용도로를 달려본 실제 경험담’을 발언 하기도 하였다.

허 의원은 “백제대로 전용차로 및 보행자 겸용도로 개설에 있어 보도를 보행자에게 온전하게 돌려주는 방향으로의 전환”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제거할 필요성을 주문하였다. 그런 방향으로의 논의 전개가 ‘자전거는 차로로 인도는 보행자에게’라는 전주시의 원칙에 부합함을 강조한 것이다.

전주시의회 양영환 의원은 “백제로 처럼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놓는다는 것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 기린대로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주요한 사안은 여러 의견이 조율되어 추진되어야 하며 광범위한 시민의 합의과정을 통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그간 여러 차례 그런 주문을 해왔는데 이런 부분에서 많이 아쉽다.

또한 시의원이라 해도 많은 사람들이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더욱 강력하게 주문을 할 생각이며 시의 정확한 입장 파악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꽤 중요하게 논의될 사안이라 판단하는데 아직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차후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기자와 함께 시의 공식적 입장을 확인하는 취재에 동석하기도 했던 서난이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전주시의 확고한 추진계획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그러나 2개의 자전거 도로를 굳이 놓겠다며 설명한 ‘노약자들의 이동을 보장해주기 위해 겸용도로를 존치시켜 두겠다’는 입장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도로교통법상 시가 설명하는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등의 인도에서의 자전거 통행은 겸용도로가 아니라 인도라 해도 이미 보장되고 있다면 굳이 겸용도로를 남겨두겠다는 계획은 불필요한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 한다”며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서의 논란을 해소하고 보도는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논의가 모아졌으면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기자가 시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2개의 자전거 도로를 놓겠다는 시의 확고한 방침과 달리 불필요한 논란이 형성될 가능성’을 거듭 질문했었다. 하지만 전주시의 입장은 ‘현재 겸용도로로 달리는 노약자도 달리게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며 보행자 겸용도로 존치에 대한 변함없는 입장을 피력한바 있다.

 

자전거 도로 논의는 어떻게 이어질까?

이번 취재에서 다룬 3명의 차기 전주시장 후보군과 3명의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2중의 자전거 도로 개설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하나 6명의 입장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차로로 진출하는 자전거 전용차로 개설방안에 대한 우려와 자동차 교통에 비중을 둔 입장이 그 하나이다.

아울러 ‘새로운 유형의 자전거 도로 개설방안에 대한 원칙적 찬성에도 불구하고 보도는 보행자에게 말끔하게 돌려주는 게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강조하는 다른 입장이 그 하나이다.

그리고 전주시 교통의 미래와 관련한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관련한 시민의 여론수렴이 부족하다는 점도 간과 할 수 없는 중요한 대목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방향이 맞고 가야할 길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의견의 조율을 통해 ‘신중하게 추진될 필요성’과 ‘사회적 합의의 과정’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취재는 향후 추가로 다른 시장 후보자들의 입장을 취합하고 보다 많은 전주시의원들과 관련한 여러 입장을 담아 정리하는 기사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 김길중 편집위원

전북포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2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3. 호운빌딩 3층  |  대표전화 : 063)231-6502  |  등록번호 : 전라북도 아 00076  |  발행인·편집인 : 강찬구
등록 및 발행일 : 2014년 8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현영
Copyright © 2021 전북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