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회장 이병초)가 20일(금) 오후 6시 30분 신석정(1907∼1974) 시인의 고택인 ‘비사벌초사’(전주시 완산구 관선4길 42-9)에서 월례문학토론회를 연다.

전북작가회의(회장 이병초)가 20일(금) 오후 6시 30분 신석정(1907∼1974) 시인의 고택인 ‘비사벌초사’(전주시 완산구 관선4길 42-9)에서 월례문학토론회를 연다.

대상 작가와 작품은 박남준 시인의 시집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걷는사람), 경종호 시인의 시집 『그늘을 새긴다는 것』(시와실천), 박서진 동화작가의 동화 『산타 할머니』(돌개바람), 박예분 아동문학가의 그림책 『달이의 신랑감은 누구일까?』(신아출판사)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재개발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비사벌초사에서 열어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 ‘비사벌초사 철거 반대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병초 회장은 “우리 지역의 문학적 정체성을 지키고, 작가들의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작품을 소개해서 전북 문학의 지평을 확장시킬 예정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는 개별 작품에 대한 토론회 이후 신석정 시인과 비사벌초사에 대한 문화 방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작가들과 전북작가회의 회원들이 비사벌초사가 갖는 문학적 역사적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신석정 시인의 문학정신과 시대적 염원과 발자취가 서린 이곳을 길이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한다. 월례문학토론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전북작가회의는 회원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문화 향유에 앞장서 왔으며, 월례문학토론회를 통해 독서문화의 활성화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문의 063-275-2266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