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 출신인 허성철 사진 작가의 개인전이 '산'을 주제로 열린다. 

허성철 8번째 개인전이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주 사진공간 '눈'에서 이어진다. '눈'은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455번지, 호반촌 오성유토피아아파트 옆에 있다.

이번 전시작품은 10점. 지리산과 덕유산, 모악산, 고덕산 등을 담았다. 작품은 수제한지와 기계한지로 구분해 출력했으며, 일부 작품은 그 위에 실을 더해 입체감을 살렸다. 

허 작가는 "같은 풍경, 같은 공간에서도 ‘나’만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눈에 보이는 부분부분을 각기 해석하고, 그 각각을 여러 번 덧칠해서 그렸다."고 소개했다. 

또 "한지에 출력한 뒤 그 위에 색실을 얹어 ‘내 이야기’를 강조했는데, 의도와는 다른 재미있는 질감이 나왔다"며 "내가 부닥친 현실를 헤치고 당당하게 이겨내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허 작가는 그동안 '가족' '엠마오 사람들' '희망을 품다' 등을 주제로 7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주를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1994년부터 전주가 변해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개인 블로그 (mrheo.com)에 연재하고 있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했으며, 전북일보 사진 부장을 지냈다. / 강찬구 기자

허성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