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가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무주군제공)2020.9.14/

전북 무주군이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2만4000여 군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무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통과 수해로 인한 군민들의 상실감이 극에 달한 상태”라며 “고통과 걱정분담 차원에서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4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제2차 재난기본소득의 재원은 행정 전 분야에 걸친 고강도의 세출 구조조정을 진행해 마련했다. 특히 공무원여비와 사무관리비를 비롯해 제24회 반딧불축제 취소 경비가 투입됐다.

황 군수는 “재난기본소득은 대상자 조회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22일부터 전 공무원이 담당마을을 찾아가 신속하게 지급을 할 것”이라며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와 수해의 상흔을 덮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가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은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군민 모두가 감염예방과 경제방역의 동지가 돼야한다”라며 “추석명절에 가급적 이동은 삼가고 가족과 고향을 생각해 마음으로 정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주군에서도 코로나19 극복과 군민의 건강, 생활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주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민생경제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5월에는 군민의 기본생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1차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무주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9월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려 10%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판매 중이며 주민세를 100% 감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