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개최 예정이던 각종 체육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남원시 제공)2020.9.3/

전북 남원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 개최 예정이던 각종 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제13회 남원코리아 오픈 국제롤러 경기대회’ 등 국제·전국 규모 40여 개의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내 수해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종합적인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앞서 시는 남원시체육회 및 각 종목 단체와 긴밀한 협의·합의를 거쳤다.

아울러 취소 된 체육대회 사업비(12억여원) 전액을 수해 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구슬땀 흘리며 준비해온 각종 대회를 취소하게 돼 무척 아쉽지만 지금은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때이고 무엇보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더욱 철저한 준비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