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발생한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28명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7명에 그친 반면 광주에서만 15명이 발생해 비수도권 확산세가 더욱 거셌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가 28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22명을 차지한다.

신규 확진자 50명의 신고 지역은 광주 15명, 서울 8명, 경기 8명, 대전 6명, 인천 3명, 경남 2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검역소 5명이다.

이 중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28명은 광주 15명, 대전 6명, 서울 4명, 인천 2명, 경기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대전, 광주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7명으로 일일 확진자 수 10명 이내로 감소했으나, 광주와 대전에서 추가 확진자가 10명이 넘는 등 무더기로 나왔다.

광주에서는 광주 방문판매 모임 확진자들이 퍼져나간 한울요양원과 일곡중앙교회에서 각각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또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광주 고시학원 관련 접촉 확진자도 다수 발생했다.

대전에서도 더조은의원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아직 감염 연결고리가 없는 대전 140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유성구 원내동 성애의원 부부, 140번 확진자의 아들 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앞서 발생한 교회, 방문판매 등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서울 구로구에서는 서울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나오는 데 그쳤고, 경기도에서는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경기 7명, 검역소 5명, 경남 2명, 서울 4명, 인천·충남·전북·전남 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