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공식 포스터를 2일 공개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_잇다(Link)’로 지난해 관악기에 이어 현악기를 주요 소재로 한다. 또 현악기 특징인 ‘줄’과 ‘이음’을 모티브로 ‘연결’,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공식 포스터에 이 같은 의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포스터 중앙의 서로 맞잡은 두 개의 원은 소리와 사람, 전통과 미래가 이어지는 연결, 포용의 가치를 나타낸다.

원을 연결하고 있는 선은 현악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소리의 울림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포스터에 쓰인 서체는 전주 특색인 한옥의 기와를 모티브로 음표를 표현했다.

직선과 곡선의 조합으로 선명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소리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속 연결의 가치와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며 “청량하고 젊은 이미지를 포스터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