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 등이 투자한 자금 300억원을 들고 도피한 전주 G대부 업체 대표 박모씨(47)가 검거됐다.

전북경찰은 6일 박씨를 경기도 수원 은신처에서 검거해 전주 덕진경찰서로 이송했으며, 유치장에 수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일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씨는 그동안 전주 중앙시장, 모래내시장 등을 중심으로 대부업을 했으며, 지난 2년동안 상인들이 투자한 300여억원을 들고 5월 하순께 사라졌다.  

이 사건은 지난 달 22일 대부업체 직원 13명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으며, 일반인 고소인도 57명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많아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북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지능범죄수사대 2개 팀을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는 등 도피한 피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 강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