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한국어 학당을 개설했다.

전북도 중국사무소는 25일 광둥성 칭위안시에 위치한 칭위안직업기술학교 대강당에서 ‘전라북도 한옥학당’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칭위안시 교육부시장과 외사교무국장, 군장대학교 이승우 총장을 비롯해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라북도 한옥학당은 이날부터 내년 1월초까지 유학반과 취업반으로 나뉘어 매일 2시간씩 총 160시간 한국어 교육과 문화 등을 익히게 된다.

 또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강사를 현지로 초청해 전북의 역사와 문화, 관광 등을 아우른 인문학 강의도 매달 1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 중국사무소는 이날 개원에 앞서 칭위안직업기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1200여명이 몰려 심사를 통해 300명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유희두 전북도 중국사무소장은 “학생 모집과정에서 중국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음을 실감했다”면서 “한옥학당 학생들을 잘 지도해 전북으로 유학 가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