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동학농민혁명 기념공간에 안장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민)는 31일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서 김승수 시장과 이종민 이사장,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6주년 기념식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 1주기 추모식 △동학농민군 지도자와 (재)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고(故) 이이화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5월 31일 전북 전주시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서 김승수 시장과 이종민 이사장,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1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전주시 제공)2020.5.31 /

임실필봉농악보존회와 예술단 판타스틱, 창작극회, 나무예술무대 영상팀 등이 동학농민혁명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문화예술공연도 했다.

참석자들은 동학농민혁명 최대 승전지이자 핵심 지역인 전주의 역할과 위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6월6일부터 1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마당에서 동학농민군의 전주입성(5월31일)과 전주화약일(6월11일)을 기념하는 사진전과 학생작품전, 판화체험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지난해 6월1일 125년 전 일본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 안치해 영면에 들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