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중앙로 일부 구간에 하림그룹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 '하림로(路)'를 부여했다. 하림로 표지판. /

전북 익산에 ㈜하림그룹의 이름을 딴 '하림로(Harim-ro)'가 생겼다.

익산시는 익산역에서 하림지주 본사가 있는 동산병원 사거리까지 중앙로 1.9㎞ 구간에 주민의견 수렴과 도로명주소심의위원회를 거쳐 명예도로명인 하림로를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익산에 명예도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림그룹은 익산에 본사가 있는 대기업으로 전북에만 17개 계열사 본사와 55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8년 2월27일 전북 익산시 하림종합식품단지 부지에서 열린 하림종합식품단지 기공식에서 기공사를 하고 있다. /

익산시는 하림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규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명예도로명 부여 배경을 설명했다.

명예도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사회 헌신도 등에 따라 부여되며, 5년 후 도로명주소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

익산시 관계자는 "명예도로명 부여로 지역 내 기업을 홍보하고 지역도로를 산업자원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기업유치 등의 신성장동력으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