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스포스트
<찬스포스트> 우리가 예전처럼 살 수 있을까...? -강찬구
강찬구 기자  |  phil62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4.10  06:19:2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코로나19’로 지구촌이 초토화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가 이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인간들의 전쟁을 중단시키고, 빈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누구도 못한 일을 하고 있다. 2002년의 ‘사스(SARS)’나 2015년의 ‘메르스(MERS)’와도 체감 공포가 다르다.

‘코로나 19’는 국경까지 허물고 있다. 유럽을 휩쓸고, 지구 최강국이라는 미국마저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 초기에 적극 대응을 하지 많은 일본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고, 남미와 아프리카의 상황도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언제 폭탄이 될지 모른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도 심히 염려스럽다.

 

   
강찬구 전북포스트 발행인

나는 우리의 삶이, 나아가 인류의 삶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거라고 본다.

이번 ‘코로나19’는 단순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아니라 인류에 대한 자연의 방어 기제가 작동한 것으로 해석한다. 인류가 발을 딛고 있는 지구의 몸부림일 수도 있고, 자연의 반격일 수도 있다. 인류가 자초한 이 재앙이 인류를 소멸시킬 수도 있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

 

인류의 문명은 그동안 반자연적으로 진행돼 왔다. 그 강도와 속도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문명의 진보를 빙자해 자연을 훼손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도시화, 물질화, 효율화, 과밀화 등 자연 질서를 무시하는 쪽으로 밀어댔다. 지구상 인간들의 개체도 너무 많아졌다. 이 많은 개체들의 생존과 포식을 위해 더 많은 생물들이 사육되고 살육되었다. ‘

인류가 만들어 놓은 문명의 사다리를 타고 ‘코로나19’는 지구촌을 삽시간에 장악했다. 이제 비행기는 끊기고, 관광지에 인적도 끊겼다. 마스크는 일상이 되었고, 사람들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인간들이 쫓던 부와 명예, 권력 따위를 무참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반자역적으로 진화해 온 인류의 업보다. 무한한 우주 속에서 지구는 기적적으로 생명체가 사는 행성이 됐다. 무려 46억년의 우여곡절 끝에 현재에 이른 지구에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을 자처했다. 인류는 우주와 지구 역사에서 ‘눈금도 없는 5천년, 가까이는 200년 사이에 지구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인류는 오만해져서 숲을 파헤치고, 강물을 뒤집고, 전쟁을 일으키고, 모든 생물종을 핍박했다. 자연을 무참히 훼손한 곳에 ‘메갈로폴리스’를 만들고, 지구의 속살을 헤집고 지하자원을 긁어 내 산업화의 도구로 썼다. 땅과 물을 망친 것도 모자라 하늘까지 뿌옇게 만들었다. 결국 인간들 스스로도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되는 지경이 됐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난 뒤에도 우리에겐 집단 ‘트라우마’가 남을 것이다. 마스크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며, 남들과의 거리두기는 지속될 것이다. 온라인 수업도 보편화되고, 재택근무도 보다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공공시설이나 영업장의 살균소독은 필수가 되고,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경기를 일으킬 것이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인간만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유일한 생명체. 인류의 삶이 이기적이었고, 무분별했다는 일침. 우리가 그동안 너무 방만하게 살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자본을 바탕으로 한 부와 권력이 ‘물거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고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인류에 대한 지구와 자연의 준엄한 메시지다. 인류는 코로나 퇴치를 희구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공생‘ 뿐이다. 이제 자본을 좇아 도시로 향하던 행렬은 주춤하고, ‘슬로우’의 가치를 뒤돌아 볼 것이다. 이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지구를 더 사랑하고 아끼자.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 나라와도 평화롭게 지내자. 도시보다는 자연에 시선을 두자... ‘코로나19’는 많은 교훈을 주고 있고, 우리는 이를 겸허하고 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태 이후에도 우리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더욱 진화한 ‘코로나20’ ‘코로나30’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 자명하다.

지구를 살리는 진짜 ‘지구방위대’는 누구인가...? 당신인가... 바이러스인가... 아니면 우리 함께인가... ? / 강찬구 기자

강찬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2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3. 호운빌딩 3층  |  대표전화 : 063)231-6502  |  등록번호 : 전라북도 아 00076  |  발행인·편집인 : 강찬구
등록 및 발행일 : 2014년 8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현영
Copyright © 2020 전북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