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해 4월17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에서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부지재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시민의 숲과 마이스산업 혁신기지로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2019.4.17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전북 전주지역 후보자들은 롯데쇼핑 참여 방식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전주지역 선거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고 6일 밝혔다.

전주시 재정으로 종합경기장을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보는 염경석 정의당 전주갑 후보, 이범석 무소속 전주갑 후보, 조형철 민생당 전주을 후보, 오형수 정의당 전주을 후보, 최형재 무소속 전주을 후보였다.

롯데 참여방식을 반대하고 공론화를 통해 공공주도 개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보는 김광수 무소속 전주갑 후보, 이상직 민주당 전주을 후보, 성치두 무소속 전주을 후보, 김성주 민주당 전주병 후보, 정동영 민생당 전주병 후보였다.

기타의견으로는 △재원 조달은 국비 유치 △폭넓은 시민의견 청취 전제 △경기장 개발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결과적으로 전주지역 총선후보들은 전주시의 전주종합경기장 롯데 참여 개발방식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해 4월17일 롯데 쇼핑 없이 전주시 재정으로 종합경기장을 개발하겠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뒤집고 7000평을 50년 이상 무상임대하고 롯데쇼핑으로부터 컨벤션홀과 호텔을 기부채납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를 비롯한 지역의 시민사회와 중·소상인, 종교계, 학계는 ‘시민의 땅, 전주종합경기장’을 재벌 롯데에게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관련 후보자 의견 질의와 응답 현황’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