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을 방문해 교육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비례4번)과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비례2번), 주진형 정책공약단장(비례6번), 김성회 당 대변인(비례10번), 강민정 후보(비례3번)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민들에게 교육 공약을 알렸다.

공약은 평교사 출신인 강민정 후보가 발표했다.

첫 번째는 사학법 개정을 통한 공공성 강화다.

강 후보는 “우리나라 사학의 비중은 대단히 높다. 일부 사학들이 비리로 인해 학교라는 교육적 공간을 비교육적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정치개혁, 국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과 함께 교육개혁은 중요한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교사의 교실 밖 정치기본권 보장이다.

강 후보는 “교실 밖 정치기본권 보장은 교사가 누려야할 헌법적 권리를 되찾는 것이다”면서 “교사들이 정치기본권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위축되어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력, 사회의 적극적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지방 국립대 등록금 면제다.

강 후보는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지방의 국립대학이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는 대학 서열화를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농간의 격차로 인해 지방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적 상황이다”면서 “지방 국립대를 육성하는 것은 위기에 빠진 지방소멸을 해결할 수 있다. 지방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대해 특별 지원도 제안했다.

강 후보는 “교육부는 EBS와 연계해 지금까지 한시적 대응차원에 머물러 있던 방송 및 온라인 교육 체계를 정비하고 컨텐츠를 가급적 다양하게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김동규 기자

또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교육지원을 위해 관련 생산기업의 온라인 수업 기자재 반값 이하 지원”을 요청했다.

강민정 후보는 “열린민주당은 앞으로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에 앞장설 것이다”면서 “우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공약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