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한옥마을 전경. /

전북 전주시는 전문가, 여행객 등과 함께 한옥마을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평가해 홍보를 돕는 '전주한옥마을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옥마을 인증제는 전주를 찾는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업이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 이달 17일까지 한옥마을 인증제에 참여할 업소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한옥체험업과 음식점업이다. 음식점업의 경우 일반·휴게 음식점 가운데 조리장과 객석이 분리돼 내부에 취식공간이 있어야 한다.

전주시는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자체평가 △현장평가 △소비자평가 △특성평가 등을 거쳐 인증을 할 계획이다.

자체평가는 업소 대표자가 자체적으로 진단하는 것이고, 현장평가는 학계와 업계 전문가가 여행객과 함께 직접 방문해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소비자평가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숙박예약 사이트와 각종 포털의 평점도 반영된다.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 골목길을 걷고 있는 가족. /

특성평가 내용은 한옥건축물의 적정성, 외국인 여행객 서비스, 업주 상주 여부,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여부 등이다.

전주시는 평가를 통해 인증된 업소에 9월 이후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줄 예정이다. 인증업소는 관광안내소와 관광지도,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 혜택을 받는다.

인증제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가지고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에 제출하면 된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 시기에 맞춰 최적의 여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인증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국가관광거점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업소별 환경정비와 품질 개선을 위해 행정과 민간업소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