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1일 시장실에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선불카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2020.4.1 /

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이 전북은행의 '전주 함께하트 카드'라는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1일 시장실에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선불카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는 '전주 함께하트 카드'라는 이름으로 발급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소상공인(공공요금) 지원카드'라는 선불카드가 발급된다.

별도의 통장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 선불카드는 7월31일까지 전주에서만 쓸 수 있다. 대중교통(후불교통기능), 유흥업소·골프장·백화점·대형마트 이용과 귀금속 구입, 온라인 결제 등의 사용은 제한된다. 다 쓰지 못한 잔액은 전주시로 넘겨진다.

전주시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북은행에서 선불카드를 신청해 수령하면 된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 신청 홈페이지 캡쳐. /

이에 앞서 전주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취약계층 5만여명에게 1인당 52만7000원씩 지급하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1~3개월분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월 20만원씩 총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총 지원 규모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263억5000만원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133억8300만원 등 397억3300만원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북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원활하게 지급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갖고 사회적 경제재난을 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