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이 전북 코로나19 신천지 신도 관련해서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로 통보된 신천지 신자 1만1135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0시 현재 56%인 6213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도는 추가 통보된 신천지 교육생 2125명을 포함한 전체 명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날 중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2020. 2. 28 /

전북지역 신천지 신도 1만1135명 중 절반 가량 조사를 마친 상황에서 총 9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조사를 다 마친 상황이 아닌 만큼, 유증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전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는 28일 0시 기준으로 도내 신천지 신도 1차 입수명단 1만1135명 중 6213명(56%)을 유선으로 조사한 결과 신도 72명,  가족 26명 등 98명이 증상 의심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증상자 98명 중 4명은 검사결과 이미 음성으로 확인됐고 1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나머지 82명은 조속히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가 진행된 신천지 신도 중 1월2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27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북도와 각 시·군은 1만1135명 중 6213명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 96%인 596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248명은 무응답하거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를 제외한 모든 시·군은 조사를 마친 상태다. 전주시의 경우 5490명 중 10%인 568명만 완료한 상태다.

도는 이들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와 자가 격리 등 즉각적 조치를 취하는 한편 나머지 신도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소재파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명단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전수조사와 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신천지 명단의 추가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밤 추가 입수한 신천지 교육생 전북지역 명단 2125명을 도에 통보했다. 이로써 도에 통보된 전북지역 신천지 신도는 총 1만3260명으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