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전주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전주시의회 제공) 2020.2.28 /

전북 전주시의회가 28일 임시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상가 임대료 인하 동참촉구' 성명을 채택했다.

전주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착한임대료 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임대료 인하 건물주 지원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건물주와 임대자 간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착한임대료 운동에 참여하는 건물주는 아직까지 미흡한 수준"이라며 "서로가 상생하는 마음으로 건물주들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임대료 인하 건물주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대책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임대인 형편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관련법을 개정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이 결실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병술 의장은 "착한임대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로 지역 내에서 도움을 받는 상인은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지역에서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들이 많아져 세입자들에게 힘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 등 전주시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모든 행정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