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정의당 전북 현장 상무위원회 공개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0/뉴스1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전북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정의당 현장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전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2.88%의 지지율로 광역의원 1명과 기초의원 5명의 당선자를 만들어 준 지역”이라면서 “전북을 시발점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심 대표는 "전북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제대로 견제하고 과감한 민생 개혁을 견인할 수 있는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면서 “가장 확실한 대안은 바로 정의당과 민주당의 경쟁체제 실현이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자스민 이주민인권특위 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1000만 이주민·재외동포를 위한 공약 발표 및 정책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2.19/뉴스1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서도 전북 정치권을 질타했다.

심 대표는 “선거 때마다 도민들의 눈과 귀를 홀려왔던 새만금 개발로 대표되는 전북발전의 신기루는 6급수로 오염된 새만금 호수의 수질처럼 실패했다”면서 “이는 민주당 독점정치가 낳은 결과”라고 규정했다.

특히 “20년가 지체된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정치권은 더 이상 전북도민을 우롱하면 안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새만금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에 민주당 국회의원 한 두석이 더 늘어난다고 전북 정치가 바뀌지 않는다”며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이뤄 극심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정의당 후보는 현재까지 5명이다.

염경석 도당위원장은 비례대표에 출마했으며 정상모 남원·임실·순창, 오형수 전주을, 김종주 군산시 등에 출마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당에서는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4000만원씩을 지원한다”면서 “전북에서 더 많은 당원이 출마할 수 있도록 후보자를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