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7명을 유지하고 있다./뉴스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7명을 유지하고 있다.

의사(의심)환자는 전날 오후 4시30분 기준 2571명보다 178명 늘어난 2749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1940명은 음성, 나머지 809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의사환자 기준은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 확진자의 증상이 발생한 기간 중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다.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사람도 이 기준에 포함된다.

앞으로 의사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신속 진단 검사법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 검사법이 2단계에 걸쳐 결과가 나오기까지 24시간이 걸렸다면 새 검사법은 1단계, 6시간이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보건당국은 하루 3000여명 수준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건수를 2월 말까지 1만건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는 국내로 입국한 내외국인 건상 상태를 매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보급한다.

감염자 등이 입원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은 현재 900여개를 확보했고, 필요한 경우 민간 의료기관이 보유한 1000여개까지 포함해 총 1900여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검사를 받는 의사환자가 급증하는 것을 대비한 조치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총 3명이다. 지난 5일 2번 환자(55·남)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6일에는 1번(35·여·중국인) 환자가 인천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9일 오전에는 4번 환자(55·남)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도 각각 1명의 환자가 완치 단계여서 조만간 퇴원자는 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명지병원에 격리치료 중인 3번 환자(54·남)와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4명 중 1명도 폐렴 증상이 거의 사라지고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