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회의원(전북 군산)이 6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관영 국회의원이 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 동안 정당의 보호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광야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군산의 얼굴과 자존심을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당이 인물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당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번 탈당이 군산 시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특정 정치세력에 편승하지 않고 모든 보호막을 내려놓고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평가 받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여당 국회의원이 된다고 (지역에)예산폭죽이 터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변호사, 국회의원으로서 지내온 25년의 경험이 군산 경제 회복에 크게 쓰여질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에 큰 차이로 이기기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밀리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을 한다"며 "70일 동안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선 후 민주당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큰 정치를 위한 행보를 주문했기 때문에 그 명령을 받아들이도록 할 계획"이라며 복당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탈당 선언에 이어 다음 주 중에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김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의석은 18석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