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꼬꼬마양배추 재배농가가 수확을 하고 있다. /

전북 군산시가 새로운 소득작물인 소형 양배추의 재배면적을 늘려 국내·외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기존 3㎏ 이상 되는 커다란 양배추와는 달리 무게 1㎏ 내외의 소형인 '꼬꼬마 양배추'의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재배면적을 지난해 16.1㏊에서 올해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50㏊, 2023년 80㏊, 2025년에는100㏊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꼬꼬마 양배추는 그 동안 공급되는 기간이 제한적이어서 소비자들이 연중 구매할 수 없다는 게 시장 진입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를 위해 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꼬꼬마 양배추의 봄과 가을 연 2기작 재배에서 여름재배를 추가한 연 3기작 재배로 재배기간을 확대하고 저장기간을 늘려 연중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김창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내 양배추 재배면적 7000여㏊ 중 10%인 700㏊까지 소형 양배추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5년간 100㏊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꼬꼬마 양배추는 샐러드용 양배추 소비가 많은 일본과 다양한 볶음 요리가 발전한 대만시장을 겨냥해 2018년부터 재배를 시작했으며, 재배 시작 2년만에 농촌진흥청과 농식부로부터 '수출유망품목',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 육성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