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 제18대 회장에 박예분 아동문학가가 추대됐다.

전북아동문학회는 지난 9일 전북문학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예분 아동문학가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고, 장은영(동화작가)·신재순(시인)을 부회장으로, 이윤구·하송(시인)을 감사로 선임했다. 사무국장은 정광덕 시인.

전북아동문학회  박예분 회장

1971년에 창립된 전북아동문학회는 당시 아동문학의 불모지였던 전북에 아동문학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윤갑철·서재균·윤이현·김용재 등 원로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전북아동문학의 시대를 열었다. 그 토양 위에 수많은 시인과 작가가 동화와 동시의 꽃을 피웠으며, 당시 전북글짓기지도회를 이끌던 초등학교 교사들까지 아동문학에 관심을 갖고 대거 참여해 전북아동문학의 전성기를 누렸다.

박예분 회장은 “원로작가들이 다져 놓은 터전에 젊은 회원들을 영입하고, 문우들이 문학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라며 “회원 상호간에 존중하고 신뢰하며 문학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전북아동문학회로 이끌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북아동문학회 50주년을 앞두고 주어진 과제들을 즐겁고 힘차게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예분 회장은 1964년 임실 태생으로 전북대학교 아동학과, 우석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했으며, 아동문예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 올해의 좋은 동시집 수상, 아르코유망작가선정기금을 수상했다.

저서로 동시집 <안녕, 햄스터>, <엄마의 지갑에는>,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동화 <이야기 할머니>, <두루미를 품은 청자>, <삼족오를 타고 고구려로> 역사논픽션 <뿔난 바다>, 그림책 <피아골 아기고래>외 24권, 글쓰기 교재 3권 외 다수를 출간했다.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