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인 중국 국적 여성(35) A씨가 입원한 인천의 한 병원에 붙은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 2020.1.20/뉴스1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천시가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시는 20일 확진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구에 24시간 전면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시는 관내 응급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확진환자 접촉자가 있을 경우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1대 1’ 관리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확진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를 조사 중이며 접촉자 유무를 파악해 각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성 A씨(35)는 역학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중국 우한시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열이 나는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인천 소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있다.

A씨는 국내에 입국하기 하루 전인 18일 열과 오한, 근육통에 시달려 우한시 한 병원을 방문해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다만 폐렴 발병 근원지인 화난 해산물 시장에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만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