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유휴공간으로 방치돼 왔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문화·관광자원으로 재탄생 한다.

전북 군산시와 김관영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군산 시민회관을 포함한 군산 나운동 일대(나운동 790-3, 791-5번지)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은 90억원(국비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다.

시는 시민문화회관을 리모델링과 야외공원, 주차장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민참여 기획공연 프로그램 공모도 추진한다.

1989년 개관한 시민문화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총 858석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와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전시공간으로 활용돼 왔지만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이후 기능을 상실하면서 시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각을 진행하는 등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

시 관계자는 "한국 근대건축의 거장 故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인 시민문화회관은 한국 건축사에 의미 있는 건축물"이라며 "그 동안 활용가치가 떨어지면서 인근 상권까지 침체되기도 했지만 이번 도시재생사업 선정으로 나운동 상권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도시재생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에서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연계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업으로 국토부는 26일 군산시를 포함해 전국 10개 사업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