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예산확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정운천, 송하진 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전북도는 2020년 예산으로 7조 6,058억원을 확보하며 2년 연속 7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2019.12.11/뉴스1

전북도가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을 돌파했다.  

전북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국가예산으로 7조605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보다 8.1%, 5730억원 증가한 액수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전북 예산에는 신규사업이 대폭 반영됐다. 320건의 신규사업이 반영돼 4327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정의 3대 핵심정책인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 1조2406억원, 융복합 미래신산업 5687억원, 여행체험 1번지에 1858억원 등이 반영돼 전북 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특히 새만금 사업 분야는 지난해보다 25.4% 늘어난 2838억원이 증액된 1조4024억원이 반영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만 건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동서도로, 남북도로 등 새만금 사업에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하며, 새만금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도시 기능 회복, 교통물류 체계 개선을 위해 국도사업 962억원, 인입철도 건설 320억원, 서부내륙고속도로 470억원 등 SOC에 1조757원 반영됐다.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재해위험 지구 정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등 2조8575억원을 확보하며 도민 복지와 안전, 환경 분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예산 반영이 어려워 보였던 새만금 신항만 2선석 구축, 전라유학원 건립,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등도 국회 단계 막바지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14개 시·군의 주요·특화사업의 예산 확보로 지역 간 균형 발전도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여·야당 대립으로 거듭된 국회 파행 속 어려운 여건에서 각 시·군,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도민과 함께 확보한 소중한 예산은 전북 대도약을 위한 디딤돌이자 버팀목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