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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지마라” 고교생 훈계했다 보복 당한 사연
전북포스트  |  jbpost2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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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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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를 한 작성자가 살고 있는 2층에 학생들이 돌을 던지고 있다(보배드림 캡쳐)2019.12.03/뉴스1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훈계를 했다가 지속적으로 보복을 당했다는 글이 최근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게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북 전주에 사는 30대 남성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고등학생 무리의 주거침입·재물손괴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작성자는 “학생들의 보복으로 인해 아내는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을 만큼 힘든 상태다”며 “해당 학생들이 낮이건 밤이건 수시로 집 앞과 공원에 있어 아내는 집밖을 나가길 꺼려한다”고 하소연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 10일 오후에 발생했다.

작성자는 아내와 두 살배기 첫째 딸, 생후 3개월 된 둘째 딸과 함께 다세대 주택 2층에 산다고 했다.

한 여름이었기 때문에 활짝 열어둔 거실쪽 창문을 통해 갑자기 담배 냄새가 들어왔고, 작성자의 아내는 창문 밖을 내려다 봤다.

1층 주차장에서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내는 자고 있던 작성자를 깨웠다.

작성자는 학생들에게 담배 피우지 말고 가라고 훈계를 했고 학생들은 담배를 땅바닥에 버린 뒤 자리를 떴다.
 

   
훈계를 한 작성자의 집에 학생들이 던진 담배꽁초(보배드림 캡쳐)2019.12.03/뉴스1

작성자의 훈계는 추후 학생들의 보복으로 돌아왔다.

작성자는 “이 사건이 이렇게 가족을 힘들게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이틀 뒤부터 누군가 집 초인종을 반복해 눌렀고 택배기사인줄 알고 아내가 문을 열었지만 웃으며 도망가는 학생들이었다”고 했다.

이후에도 학생들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고 작성자는 112에 신고를 했다. 이후 학생들의 보복 행위에 대해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1층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작성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작성자는 “사건 당일 훈계를 들은 학생들은 2시간 만에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담배를 피웠다”며 “불씨가 꺼지지 않은 꽁초를 거실 창문에 던졌고 심지어 화단에 있는 돌을 창문에 던지기도 했다”고 했다.

이들의 행동에 격분한 작성자는 재차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학생들은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 최근 검찰에서 청소년 범죄예방프로그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작성자는 "우리는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진심어린 반성을 듣고 싶을 뿐이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은 아직도 집 앞에서 똑같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아무일도 없는 듯이 잘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내년 초에는 살던 곳에서 멀리 이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에 어디에도 말할 곳이 없어 이곳에 털어놓는다“며 글을 끝맺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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