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행안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나눔 연탄 봉사활동'을 가져 훈훈함을 전했다. /

"할머니, 할아버지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세요."

시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나눔 연탄 봉사활동'을 가져 훈훈함을 전했다.

전북 부안군 행안초등학교 전교생이 고사리손으로 관내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월동용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행안초등학교 전교생 70여명은 20일 행안면의 어르신 3세대를 직접 방문하고 봉사활동으로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금한 돈 130여만원으로 1600장의 연탄을 구입, 학생들이 일렬로 줄을 서 릴레이식으로 직접 배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들은 “연탄이 깨질까봐 조심스럽게 나르는 일이 어려웠지만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은미숙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도 이웃을 돕는 따뜻한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1941년 개교한 행안초등학교는 ‘건강한 어린이, 슬기로운 어린이, 예절바른 어린이’란 교훈 아래  착한장터 운영, 우유팩 재활용 등을 통해 성금을 모으며 모은 성금으로 요양원 위문 방문, 연탄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