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위도면 치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국비 등 총 4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위도면 치도마을은 매년 폭풍해일 및 기상이변에 따른 조위 상승과 파랑의 월파 및 해수범람으로 인해 도로시설 파손 및 주택침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지난 2017년 6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2018년 치도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36억원을 확보해 호안정비 및 월파방지시설인 파라펫 설치(L=1210m)가 계획돼 있다.   

그러나 마을 앞 도로인 지방도 703호선을 확장해 원활한 차량소통과 지역주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공유수면 매립(A=4480㎡)과 도로(B=4∼6m) 확장 등 추가 사업이 절실했다.    

이에 부안군은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를 수차례 방문, 사업계획변경 요청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20일 행정안전부에서 총사업비 변경승인을 확정 받아 추가사업비 4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권익현 부안군수는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해 해수침수 및 도로협소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과 사업의 시급성 등을 설명하며 관계공무원에게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요청했다.     

권 군수는 “치도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올 연말까지 해수부 공유수면매립승인 절차 등을 이행한 후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25년간 마을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해수피해 및 통행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