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함께 협약을 맺은 자회사를 빼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LX가 최창학 사장의 눈치를 보며 자회사를 일부러 보도자료에서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지난 10월31일 LX본사와 자회사인 LX파트너스는 전북 무주군에서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자활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의 자활센터가 LX 업무용차량 세차서비스를 위탁 수행하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 업무협약은 LX사회가치실현처와 자회사인 LX파트너스가 함께 추진했다.

하지만 LX는 LX파트너스를 빼고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협약을 맺은 것으로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LX파트너스가 LX에 항의했으나 이미 보도가 나간 후였고 “내부의 실수다”는 해명을 들어야 했다.

LX파트너스측은 “유근태 감사와 파트너스 사장이 긴밀한 유대관계에 있어 일부러 누락한 것 아니냐”며 “LX의 의도적 행위가 의심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LX는 최창학 사장과 유근태 감사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내부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최창학 사장은 청와대 공직감찰을 받았으며 유근태 감사는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이러한 과정이 두 사람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그러면서 유 감사와 긴밀한 관계로 알려진 LX파트너스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LX파트너스 관계자는 “최 사장과 유 감사의 갈등이 자회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일 이러한 행위가 사실이라면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유치한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LX 관계자는 “협약에서 각각의 역할이 달라 LX파트너스를 빼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다”며 “특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