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양배추가 일본과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11월 7일 국내 소비자에게도 첫 선을 보인다. / 사진제공= 김상기

전북 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소득 작물로 발굴한 꼬꼬마양배추가 롯데마트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4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군산꼬꼬마양배추는 지난해 7.9㏊를 재배해 일본과 대만에 4회에 걸쳐 40t을 수출했다. 올해도 재배면적을 16㏊로 두배 이상 늘려 13회에 걸쳐 130여t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연말까지 추가로 20∼30t을 수출할 계획이며, 롯데마트에 150여t 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군산꼬꼬마양배추는 샐러드용 양배추 소비가 많은 일본과 다양한 볶음 요리가 발전한 대만시장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더욱이 재배를 시작한 지 2년에 불과하지만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됐으며, 농식품부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 육성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과일처럼 썰어 먹는 꼬꼬마양배추. / 사진 = 김상기

군산꼬꼬마양배추 국내 판매를 추진해 온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7월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전북권 4개점에서 꼬꼬마양배추를 시험판매한 결과 비교적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여 7일부터 전국 롯데마트 120여 개점에서 동시판매를 시작한다"며 "기존 양배추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부담스럽지만 군산꼬꼬마양배추는 작은 크기이면서 아삭하고 단맛이 강해 1∼2인 가구에서 샐러드용으로 소비하기 적합한 품목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새로운 작물을 발굴한 지 2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해외수출과 국내 대형마트 공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전담지도사를 배치해 재배에서부터 수출, 유통까지 밀착 지도를 한 결과"라며 "해외에서 먼저 상품성을 인정받아 국내에 공급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우수 사례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체 양배추 재배면적 7023㏊중 소형양배추는 30㏊로 군산에서 60%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

군산의 소형양배추 재배면적은 30ha로 전국 생산량의 60%이상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