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4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올해 9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2억7447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4%보다 3.9배 높은 것으로 전남(17%), 경북(15.8%)에 이어 3번째다.

올해 전북지역 농수산물 수출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3억4000만달러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목표액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북도 관계자는 전망했다.

부류별로 가공농식품은 면류와 펫푸드 등을 중심으로 38.5% 증가하며 수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가공농식품은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의 51.1%를 차지한다.  

축산물은 베트남으로 수출을 재개한 닭고기와 홍콩 시장 진출에 성공한 쇠고기 등 영향으로 20.3%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산물은 마른김의 주요 시장인 태국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5.5%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 7500만달러, 일본 4500만달러, 태국 3300만달러, 미국 3000만달러 등 순이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최근 무역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대내외 수출 여건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